[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SK(주) 회장이 31일 법정구속됨으로써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SK 관계자는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최근 계열사 단위의 투자, 최고경영자(CEO) 인사 등에 대한 권한을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끄는 김 의장과 계열사 이사회에 일임하는 지배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따라서 최 회장 공백으로 인해 당장 국내사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최 회장이 진두지휘했던 글로벌 사업이다. SK는 비상체제로는 글로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 개발, 반도체 사업 등 SK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은 모두 굵직하고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전략적 대주주인 최 회장의 역할이 컸가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수펙스추구협의회와 5개 위원회,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이 포진해 있는 만큼 일반경영은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사업의 차질이 예상된다"며 "특히 글로벌 사업의 경우 전략적 대주주의 역할이 커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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