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日 NEG서 5억弗 유치 '쾌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NEG-파주시 투자유치 조인식'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인재 파주시장, 아리오카 마사유키 NEG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수원=이영규 기자]세계 3위 LCD 유리원판 제조기업인 일본 NEG사가 5억 달러(한화 1조6500억 원 상당)를 경기도 파주에 추가 투자한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5월 5억 달러를 투자해 파주에 공장을 짓고 있다. 또 내년에 추가로 5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럴 경우 NEG의 파주 투자규모는 총 15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외국 단일 기업이 국내에 투자하는 규모로 사상 최대다. 지난 29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인재 파주시장은 30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일본 NEG사와 파주 당동외국인전용산업단지에 2단계로 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NEG사는 지난해 5월 1단계로 5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어 NEG 한국법인 전기초자코리아(EGkr)를 설립, 당동외투산단 4만 여㎡에 지상 7층, 연면적 4만7000여 규모의 OLED용 유리원판 생산설비를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오는 7월 준공,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NEG사는 특히 2014년까지 5억 달러 규모의 3단계 투자 MOU도 체결하기로 해 당동외투산단에 모두 15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이는 외국 단일기업이 국내에 투자한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2004년 일본 소니사가 삼성과 합작 설립한 SLCD사에 투자한 10억 달러가 최대였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NEG사가 생산설비를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투자 일정에 맞춰 최대한 행정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해 NEG사 등 외국기업 5곳으로부터 1조8679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파주시의 지난해 투자유치 금액은 경기도 총 투자유치 금액의 80%에 육박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9일 일본 자동차 클러치 부품 세계시장 1위 기업인 FCC사와 8600만 달러(한화 960억 원 상당)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도내 기업 '서진'과 공동으로 평택오성외투단지 4만3527㎡부지에 오는 6월까지 자동차 부품 제조 합작사를 설립한다. 공장 완공 시기는 내년 9월이다. 한편, 김 지사는 올해 첫 일본출장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다. 김 지사는 당초 31일 오후 2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귀국일정을 오전 10시로 앞당겼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협의회간 회동이 오후 2시로 잡혀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27일 불거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누출 사고도 조기 귀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출장은 NEG 5억 달러, FCC 8600만 달러 등 엄청난 규모의 투자유치가 걸려 있는 만큼 시기를 늦출 수 없어 출장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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