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특급호텔의 마케팅 관련부서에서 1년 365일 고민하는 것이 '프로모션'이다. 객실 패키지 프로모션에서부터 식음료 프로모션, 할인 프로모션 등 어떤 상품을 엮어 어떻게 기획하느냐에 따라 고객유입 효과가 크게 좌지우지된다. 그러나 수십개의 호텔들이 서로 비슷비슷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어 소위 대박을 치기란 쉽지 않다. 이 중 매년 2~3월만 되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인기인 프로모션이 있다. 바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최고의 히트 프로모션으로 손꼽히는 '딸기뷔페'다.지난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의 딸기 디저트 뷔페는 매출액 기준 전년대비 250%이상 성장하며 이 호텔 최고의 프로모션에 올랐다. 싱싱한 생딸기만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딸기뷔페는 특히 젊은 여성고객에게 인기가 높다.2007년 호텔 중 처음으로 딸기뷔페를 시작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초창기 때만해도 딸기로 만든 디저트의 종류가 많지 않았다. 또한 딸기가 잘 무르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생생하고 신선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이에 주력한 것이 다양한 디저트 종류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뿐만 아니라 생딸기 자체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좋은 품질의 딸기 수급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딸기 뷔페를 더욱 업그레이드 해 크게 3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먼저 '셰어섹션'에서는 딸기피자가 가장 눈에 띈다. 딸기는 항상 차갑게 먹어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따뜻한 딸기 디저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달콤한 딸기와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새로운 스타일의 디저트를 원하는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반으로 자른 딸기로 장식한 네모난 모양의 프랑스 디저트인 프레지에(Fraisier)는 촉촉한 스폰지 케이크와 딸기를 한번에 즐길 수 있으며 노루을 연상시키는 독일의 대표 과자 레뤼켄(Rehrucken)은 딸기를 넣어 상큼함을 더했다. '피스섹션'에서는 딸기를 설탕으로 조린 디저트로 떠먹는 재미가 있는 딸기 콤폿, 레몬과 딸기의 조화가 새콤한 독일식 롤케익 룰라드, 크림과 우유를 끓여 딸기 퓨 레와 젤라틴을 넣고 만든 이탈리안 디저트 파나코타, 딸기 마카롱, 딸기 파이 등이 개별적인 접시에 담겨서 제공된다.마지막 '생과일 섹션'에서는 핑크 초콜릿 분수와 함께 싱싱한 생딸기가 제공되며 고객취향에 따라 생딸기를 신선하게 즐기거나 초콜릿 퐁듀 스타일로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딸기 뷔페에서는 셰프가 직접 고객 앞에서 조리한 음식을 전달하는 '플람베 카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딸기 뷔페 가격은 1인당 4만2000원이며 다음달 1일 3월31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 진행된다. 호텔 관계자는 "인터컨티넨탈의 대표적인 프로모션으로 자리잡은 딸기 디저트 뷔페 는 올해 전년대비 매출액 5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딸기 디저트 뷔페'하면 인터컨티넨탈이 생각날 수 있도록 다양한 딸기 디저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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