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수치, 광주인권상 선정 9년만에 수상

[아시아경제 김보라 ]

아웅산수치여사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여사가 가택연금 때문에 직접 수상하지 못했던 광주인권상을 9년만에 받는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아웅산 수치여사가 오는 31일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주관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해 광주 명예시민증과 함께 광주인권상 메달을 받는다.아웅산 수치여사는 지난 2004년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당시 가택연금에 묶여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여사는 지난 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무려 21년만인 지난해 노벨상을 받고 연설하기도 했다.여사는 그동안 “광주는 나와 미얀마 국민이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해 군사정권에 맞설 때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도시로, 항상 굳건한 연대의식과 동지애를 느끼고 있다”고 밝혀 왔다.이번 광주 방문도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해 준 광주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여사는 이에 앞서 민족민주동맹(NLD) 관계자와 국내 거주 미얀마인 40명, 5·18청소년평화대사 20명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기념식수도 할 계획이다.한편 아웅산 수치여사는 지난 1988년 미얀마 민주민족동맹(NLD)을 조직하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후 군부독재 체제 아래서 수차례 구금과 석방, 가택연금을 당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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