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 동아제약 논란 분명한 입장 밝혀야'

경실련, 편법승계 주주가치 훼손 등 우려 지적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경실련이 동아제약 지주사 전환 관련 회장 일가의 편법승계 우려를 제기하며 기관투자자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경실련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상장법인인 동아제약을 만들고 여기에 핵심 수익원인 박카스 사업을 포함시킴으로써 기존 주주의 직접적 권리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며 편법적 경영권 승계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카스 사업이 주주의 감시를 받지 않게 되면서 대주주로의 이익 유출을 막기 어려워져 소액주주의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또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방법으로 지주사 전환이 이루어지면 장기적 관점에서 동아제약의 기업경영에도 악역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동아제약의 기관투자자들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차원에서 대주주 이익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막기 위한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동아제약의 주요주주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9.91%), 국민연금(9.39%), 한미약품(8.71%), 오츠카(7.92%) 등이며, 이들은 지주회사 전환 및 기업분할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4일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지주사전환을 의결한 임시주주총회는 28일 개최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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