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금융당국이 마그네틱(MS)현금카드를 직접회로(IC)현금카드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카드위조범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신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3일 열린 브리핑에서 "카드위조범죄로 인한 피해가 매년 늘고있다"면서 "IC카드 전환사업은 국제적 금융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고 금융인프라를 강화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 위조로 인한 피해금액은 3년간 253억원(3만2000건)이다. 2010년 87억원(9085건), 2011년 95억원(1만1711건), 지난해 9월기준 72억원(1만 579건) 등이다. MS카드는 카드 뒷면의 자성체를 긁어 데이터를 읽는 방식으로 복제가 쉽다. 반면 IC카드는 카드 앞면에 IC칩이 있어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금감원은 이에 순차적으로 MS거래를 차단하고 IC카드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다음달 1일부터 6개월간 금융회사의 영업점에 설치된 일부 자동회기기에서 MS현금카드 사용을 제한한다. 내년 2월 1일부터는 모든 자동화기기에서 MS현금카드 사용을 전면 제한된다. 신용카드의 IC카드 전환은 2015년 1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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