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인터넷으로 시작해서 인터넷으로 마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쇼핑도하고, SNS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글을 남기기도 한다. 우리가 다양하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동안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게 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들을 분석하면 개개인의 생활 패턴, 소비성향 등을 예측할 수 있다. 기업들은 이런 데이터를 통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들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마케팅 자료로도 활용 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범죄나 재난까지 예측 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사생활 침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를 잘 보완한다면 우리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빅 데이터의 의미와 앞으로 가져올 변화와 혁신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3권을 소개한다.
2012년 초 KBS ‘시사기획 창’에 ‘빅 데이터’가 방영된 이후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이들이 ‘빅 데이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빅 데이터’란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통해 새롭게 생산되고 또 분석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뜻한다. IT 분야에서는 분석 도구로서 기술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마케팅 분야에서는 알기 어려운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며 환호했다. 그리고 빅 데이터 결과 자료를 놓고 분석해야 하는 연구진들도 안정적인 연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부분만을 통해 빅 데이터를 바라본다면 단지 기술 혹은 분석 도구로만 이해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이에 더해져 빅 데이터가 사람들의 마음조차 간파할 수 있는 기술로 비인간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빅 브라더에 대한 공포심에 기인한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만났던 세계적인 빅 데이터 전문가 30여 명의 빅 데이터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담겨 있다. 그들이 낸 한결같은 목소리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세상의 이해와 변화였다. 보이지 않는 미래 앞에서 하루하루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러야 하는 우리들에게 빅 데이터는 세상의 변화와 방향을 감지해 낼 수 있는 능력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결국 빅 데이터를 통해 오히려 경쟁을 넘어 화합을 이루는 해결책을 찾게 될 것이라 믿는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이제는 IT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런데 이들이 급격하게 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를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결론을 말하면 일반 기업에서는 쓸모 없다고 여겼던 데이터에도 부가가치가 있음을 일찌감치 깨닫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얻고 활용했기 때문에 성공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위에서 언급한 기업이 매일 축적하고 분석하는 방대한 데이터, 다시 말해 이 책의 주제인 ‘빅데이터’다.이 책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의 사례,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 빅데이터 시대에서 달라지는 개인정보보호, 빅데이터의 미래상 등, 빅데이터의 현재와 미래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모든 사람이 마주해야 하는 빅데이터를 이해하고, 단순한 기술 영역의 관점이 아닌 인류의 가치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빅데이터의 활용 방법을 고민했으면 한다.
우리 주변에 나날이 쌓여가는 거대한 데이터는 더 이상 저장매체만 낭비하는 쓰레기가 아니라, 기존의 방식으로는 답을 찾지 못한 온갖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을 열어주는 원석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의 IT 업계는 물론, 다양한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 빅데이터의 가치에 주목해 데이터 중심의 해결책 연구와 관련 역량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2000년대 초 IT가 각종 산업 현장에 적용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그 흐름이 한층 강해지고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그야말로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2010년대 들어 최대의 이슈로 부상한 ‘빅데이터’가 과연 무엇이며 왜 ‘세상을 바꿀 지혜의 쓰레기통’으로 불리는지, 무엇이 빅데이터 시대라는 도도한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광범위한 산업의 현장에서 빅데이터가 어떻게 경영의 모습을 바꾸어놓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의 생산과 소비 대국인 한국이 데이터의 활용에서도 당당한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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