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자동차·LG·SK 등 4곳[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4개 그룹의 공시 위반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대기업 집단의 공시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4대 그룹을 동시에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대기업 길들이기 아니냐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21일 공정위와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 날 4대 그룹 본사에 현장 사무소를 열고 공시 위반조사에 들어갔다. 재계 관계자는 내부거래 공시 점검과 부당지원 여부를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즉, 내부 거래 과정에서 계열사 부당지원 사항이 있는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내부거래를 활용했는지 확인한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매년 공시 위반 여부를 조사하면서 계열사 간 거래, 기업 집단현황 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등을 조사해왔다"면서 "조사에 들어간 건 맞지만 이번이라고 특별할 건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지난해에는 CJ, 동부, 한화, LS, STX, 두산, 대우조선해양 등 7개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공시위반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사실에 대해 5억여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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