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해는 해외서도 덕본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이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다수의 온라인게임 자체 개발과 스마트폰 게임 강화, 퍼블리싱 확대 등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을 보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올린다는 복안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만 다양한 장르에서 7종의 신작 온라인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90여 종에 이르는 스마트폰 게임도 준비 중이다. 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퍼블리싱 명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것이 넷마블의 전략이다.넷마블이 올해 선보이는 온라인게임 중 제일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1월 말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축구게임 '차구차구'다. 업계에서는 '피파온라인3'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축구게임 시장에서 차구차구의 등장이 새로운 대결 구도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구차구는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성공시킨 애니파크가 개발해 선보이는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구마구에 적용된 바 있는 선수카드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등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사전 공개테스트가 시작된 17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넷마블은 차구차구에 이어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온라인으로 옮긴 '마계촌 온라인'을 비롯해 실사형 야구게임 '마구더리얼', 슈팅 게임 '하운즈', 액션 게임 '건즈2'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규모 부대 전투가 구현된 '모나크',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개발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지피레이싱', 총싸움 게임 '쉐도우컴퍼니', 무협 게임 '일대종사' 등이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넷마블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도 올해 90여종의 신작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미 넷마블은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을 잇는 국민게임으로 올라 선 '다함께 차차차'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카톡 게임하기 공개 1주일 만에 인기 게임 1위, 최고 매출 1위 등을 차지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오픈 17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출시돼 월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카오스베인'을 비롯해 다함께 차차차 등의 성공으로 올해 스마트폰 게임 분야의 실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넷마블은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층을 수용하고 확대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CJ E&M 넷마블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일본, 북미, 대만 등을 중심으로 각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CJ E&M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 소셜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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