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자···식품업계 간 마케팅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식품업계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참여형 바이럴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식품업계는 몰래카메라 형식부터 소비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미션 수행형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참여시킴으로써 불황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켈로그 스페셜 K는 일반 소비자들이 체중계 앞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모습을 몰래카메라에 담아 보여줬다.여의도 IFC몰에서 실시한 이번 이벤트는 체중계 모양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는 무대와 그 위에 있는 체중계에 올라가면 숫자가 돌아가다 "당당함으로 빛나는 모습", "송중기 같은 멋진 남자친구"같은 메시지가 나온다. 몸무게 대신 이런 메시지가 나오는 것에 여성 참가자들은 결과에 놀라면서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미국, 영국, 이태리 등 해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켈로그는 의외의 재미를 심어 주어 스페셜K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인시켜주는 효과를 냈다.몰래카메라를 넘어 CCTV형태의 마케팅도 있다. 코카콜라가 해외에서 진행한 '코카콜라 시큐리티 카메라(Coca Cola Security Camera)' 바이럴 영상이 바로 그것. CCTV에 찍힌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키스, 댄스, 사랑, 친절 등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을 부각시킨 영상이다. 코카콜라 측은 CCTV를 소재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 안에서 사랑, 친절, 우정 등의 따뜻한 기록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유튜브 업로드 일주일만에 270만 조회수가 기록되기도 했다.국내에서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Refreshment 캠페인을 실시했다. 코카콜라 코크 댄스 자판기를 설치하고 진행한 이번 이벤트는 자판기 안에 스크린 화면이 참여자의 동작을 인식해 몸을 움직이면서 간단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아이돌그룹 2PM과 화면을 통해 댄스 게임을 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면 코카콜라 제품이 나오는 형식으로 '코크 댄스 자판기' 유튜브 동영상은 한 달 만에 123만뷰를 기록했다.매일유업도 인터렉티브 머신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했다. 해피 프레젠트(Happy Present)캠페인으로 '우유속에' 200㎖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프로모션이다. 우유속에 자판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행복미션을 전달한 후 이를 수행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춤이나 프리허그, 뽀뽀 등 다양한 행복미션을 수행하면 개그맨 김지호가 나타나 우크렐레, 가발, 꽃다발 등의 선물을 무작위로 제공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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