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익명의 여성, 서울시에 쌀 1000포대 기부

익명의 기부자가 서울시에 보낸 쌀 1000포대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6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기부자가 쌀 1000포대를 서울시에 기부했다. 서울시는 17일 오후 3시 시가 운영중인 도봉구 창동소재 광역푸드뱅크에 쌀 1000포대가 배달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3시께 120다산콜센터는 전북 익산시 황등농협 관계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익명의 기부자가 20kg 쌀 1000포를 서울시에 기부하기를 바라며, 이를 전달하는 방법을 묻는 내용이었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농협 관계자는 "익명으로 해달라는 부탁에 말씀 드릴 수 없다"며 "기부자가 농협계좌로 4500만원을 입금해 도정작업 후 바로 배달해야 한다"고 말해 시와 황등농협은 도착장소를 광역푸드뱅크로 협의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익명의 기부자가 배달장소에 나오지 않을까해 기다렸지만 기부자를 만날 수 없었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설 명절 전까지 겨울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희망온돌사업 따뜻한 겨울나기'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웃에 대한 제보나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면 120 다산콜센터(☎120)나 '희망온돌' 홈페이지 또는 인근 자치구, 주민자치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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