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미국 경기가 주택과 자동차판매 신장에 힘입어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업 문제에서는 여전히 개선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현지시간)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지난 11월 베이지북 발표 이후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에서 모두 보통(modest) 혹은 완만(moderate)한 성장세를 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고용시장이 일정한 안정세로 접어들 때까지 채권매입프로그램을 계속해나가기로 결정하는 데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뉴욕과 필리델피아 지역은 허리케인 '샌디' 영향에서 벗어나 반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과 리치몬드, 아틀란타는 소폭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판매가 전지역에 걸쳐 늘어났고 주택가격도 상승세다. 자동차 판매 역시 꾸준했으며 이른 강설로 스키 관광객 등이 유입돼 관광업도 호조를 탔다. 그러나 고용시장 상황에는 변화가 없었다. 재정절벽 협상 불안감으로 신규고용 증가가 거의 없었던 까닭이다. 특히 보스톤과 리치몬드, 아틀란타 등 6개 지역 모두 군수산업에서의 고용이 주춤했다고 보고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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