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에 차량 돌진 '애플맵 보고 운전했나?'

(출처 : 트위터)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애플사의 전용매장 '애플스토어'의 정문으로 신원불명의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미국에서 일어났다.13일(현지시간) IT매체 기즈모도닷컴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링컨파크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 차량한대가 돌진해 정문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한 트위터리안(@AnneBook_)은 "차 한대가 애플스토어 유리창을 부수고 매장안으로 들어왔다"며 실시간으로 현장 소식을 전했다.기즈모도의 한 애독자 역시 현장 사진과 함께 "심각하게 다친 이들은 없어 보인다"며 "사고 운전자는 노인으로 보인다"고 제보했다.
흥미로운 건 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다. 이번 사고를 애플사의 제품 특성에 빗대 한마디씩 거들고 있는 것이다.한 네티즌이 "허술하기로 악명높은 '애플맵'을 보고 운전한 모양"이라고 비아냥거리자 다른 네티즌은 "구글맵이 없는 차를 모는 것같다"며 맞장구를 쳤다."아이맥 램프(애플 노트북을 켰을 때 겉면에 깜박이는 표시등)를 가게 입구에 달았어야 한다", "아이폰에 사용된 고강도 유리 '고릴라 글래스'를 유리창으로 사용하지 그랬나"라는 반응도 있다. 기즈모도닷컴 역시 "어떤 경우라도 '크러시(crush, 고장나다)'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시받은 '지니어스(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이 사고로 인해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는 비웃음 섞인 멘트를 곁들였다. 경찰 조사에서 '크러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선 도저히 사고 상황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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