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당선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인터뷰] 이상희 (사)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이사장, “선진국 되려면 지식재산 바탕으로 운영해야”

이상희 (사)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이사장은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선진국 진입을 위한 부처로 해석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박근혜 당선인의 창조경제론을 뒷받침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새정부의 핵심부서로 떠올랐다.지금까지 인수위를 통해 확인된 내용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분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부총리급 부처라는 정도다.이공계 출신 박 당선인이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놓겠다는 발언으로 미래창조과학부에 힘을 실어줬다.많은 이들이 과학부처 부활에서부터 기획, 예산 업무까지 맡는 거대 공룡부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조직안이 나오지 않아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이상희(74) (사)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이사장은 “간단하게 두 가지만 생각하자. 조직이나 업무는 중요치 않다”라며 “우리나라가 놓인 현실과 당선인의 의지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부처 조직과 업무에 대한 고민을 하기 전에 우리나라가 놓인 현실부터 따져보면 미래창조과학부의 모습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 미래를 어떻게 개척할 것인가와 이를 어떻게 국정에 대입시키느냐에 따라 선진국 진입 여부가 판가름 난다는 말이다.박 당선인이 창조경제론을 공약으로 발표할 당시 “스티브 잡스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엮어 세상을 이끌었다”며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체질을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형’에서 다른 나라에 앞서가는 ‘선도형’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한 바탕이 미래창조과학부다.그렇다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무엇을 다뤄야 할까. 이 이사장은 “지금 세계는 지식산업이 중심이다. 부가가치는 논밭이 아니라 머리에서 나오고 있다”며 “창조경제(Creative Economy)의 중심에는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과 창조산업의 밑바닥에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이 핵심개념”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창조경제 핵심개념이 지식재산이라는 말이다. 그는 “선진국으로 말돋움 하기 위해서는 특허(Patent)의 원천이 되는 기초과학과 창의과학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주요 키워드로 ‘특허’를 꼽은 것이다. 이 이사장은 “당선인은 심플하다. 복잡한 생각을 안 하는데,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이 나온 곳이다. 이미 당선인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선진국에 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어떻게 구성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가 이를 이끌고 갈 것인가가 중요한 부분이 된다. 이 이사장은 “나라 안의 일은 국무총리가 맡고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를 맡는데, 당선인이 나라 안에서 중요하게 맡은 일이 미래창조과학부와 일자리 창출”이라며 “당선인의 뜻이 미래창조에 있는 만큼 부처 장관이 당선인의 의지를 잘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인이 국력의 기본이 되고 역사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확고한 국정의지를 갖고 하면 (미래창조과학부 조직과 업무가) 어떻게 되던 상관 없다”고 확신했다.이영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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