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1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일본 주식시장은 상승세다.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1만780.45에, 토픽스지수는 0.9% 오른 897.3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일본 정부가 10조3000억엔(약 122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부양책으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포인트 오르고 6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혼다 자동차가 0.9% 상승하며 자동차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본 최대 의류체인 페이스 리테일링은 4%나 뛰었다. 제프리스 그룹의 신 다비 수석 전략가는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 실행으로 올해 일본 주식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며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 역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31% 떨어진 2276.63에,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0.21% 하락한 2525.1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최대 증권사 시틱증권과 수초우증권이 각각 1% 넘게 하락하면서 증권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주류업체 우량예 이빈은 지난해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2.3%를 웃도는 수준이다. 12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1.9% 하락했다. 센트럴 차이나 증권의 리준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투자요인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며 "즉각적인 기준금리 상승은 없겠지만 투자심리가 저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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