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⑥신안 함초는 ‘먹는 화장품’함초를 섭취하면 대체적으로 속이 편안해진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처음 2~3일, 또는 5~6일 정도 먹다보면 아랫배가 더부룩해지거나 가스가 차는 느낌을 받는다. 방귀가 자주 나오고 냄새 또한 독한 경우가 많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함초 섭취로 인해 장(腸)에 쌓인 숙변이 분해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함초의 성분이 소장·대장에 붙어 있는 묵은 변을 해소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함초를 며칠 동안 먹은 뒤에는 대개 많은 양의 대변을 보게 된다. 묽은 변을 자주 보다가 이윽고 정상적인 변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때부터는 속이 편해지고, 소변도 맑은 상태로 시원스럽게 나온다.이러한 현상은 함초를 1개월 이상 섭취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2~3개월 이상 섭취하면 검푸른 빛깔의 변이 노랗게 변해 간다. 부실하거나 가는 변도 점점 굵어지고 잔변감이 사라진다. 함초를 섭취할 때는 이같은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함초 분말은 식용은 물론 마사지 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미숫가루나 선식처럼 물에 타서 마시면 되고 필요에 따라서는 마사지 재료나 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함초 전문업체 ‘다사랑’은 마사지를 위한 기능성 제품 ‘함초9곡물’을 판매하고 있다. 함초 분말 36%에 보리·밀·콩·메밀 등 9가지 곡물을 혼합해 만든 것이다. 함초의 특정 성분에다 곡물의 특장점을 살려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함초 섭취와 함께 마사지·팩으로 활용해온 소비자들은 “미용식품으로 함초를 따를 게 없다”고 입을 모은다. 즉 함초가 ‘먹는 화장품’이라는 것이다.소비자들의 체험 사례를 요약하면 대개 다음과 같다.일단 함초를 어느 정도 먹으면 변비로부터 해방된다. 소장에 낀 중성지방질의 숙변이 줄어들고, 연동작용을 좋게 해 대장에 들러붙은 묵은 변들이 빠져나간다.함초 전문가들은 “배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영양분의 소화 흡수가 좋아져 혈액이 맑아지기 때문에 피부를 깨끗하고 곱게 만든다”고 설명한다.함초를 섭취하는 것과 함께 화장품으로 활용하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화장이 잘 받는 등 미용효과가 배가 된다.함초 분말과 곡물가루를 함께 개어 바르면 피부 개선을 금세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기미나 주근깨가 줄어들었다는 사례도 잇따른다.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화장법이라는 표현처럼 함초는 이른바 ‘먹는 화장품’으로 꼽히고 있다.<자료 제공 : 신안함초향토자원화사업단>김승남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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