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시회 CES, 찬조연사로 깜짝 등장
[라스베이거스(미국)=이창환 기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을 격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열린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의 기조연설에서 찬조 연사로 깜짝 등장했다. 우 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솔루션, 컨셉 제품들을 소개한 뒤 삼성의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 '어린이에게 희망'을 설명하며 클린턴 전 대통령을 소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첫 당선됐을때 당시 휴대폰은 무려 2.3Kg에 달할 정도로 무거웠는데 삼성이 소개한 제품을 보니 기술의 발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IT 인프라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클린턴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한다"면서 "미국은 15위 인데 한국의 4분의 1에 불과해 온라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점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어린이에게 희망' 10주년을 맞아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상을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3년 전 발생했던 대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중미의 최빈국 아이티에서 IT기기가 사회 복구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며 "IT 기기가 전 세계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30여분 동안 열띤 연설을 펼친 그는 빈곤과 ,온난화 등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연 내내 강조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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