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00여t 계획, 단가는 kg당 2250원 적용…지난해 9월 우리나라 최초 호주서 상표등록
지난 9일 새해들어 처음 호주로 수출되는 서산 뜸부기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서산시 및 대산농업협동조합 관계자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산지역 대표 쌀 브랜드인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하 뜸부기쌀)이 3년 만에 호주로 수출됐다. 12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대산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호주수출을 위해 12.8t의 뜸부기쌀이 컨테이너에 실려 부산항으로 떠났다. 이는 2010년 쌀 수출 이후 처음이다. 수출되는 쌀 단가는 kg당 2250원으로 3년 전보다 270원 높다. 뜸부기쌀은 올 연말까지 200여t이 수출돼 현지교민과 아시아계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팔린다.서산시는 쌀 수출 활성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대산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용호)와 농수산물수출상담회를 열어 호주 현지 무역회사와 수차례 협의, 지난해 말 해외판매가 결정됐다.뜸부기쌀은 유기물이 많은 대호간척지에서 명미화 프로그램에 따라 재배부터 철저한 품질관리가 이뤄지며 3년 잇달아 전국 고품질 쌀 우수브랜드에 뽑혔다.
지난해 9월 호주에 상표등록된 서산 뜸부기쌀 브랜드
또 지난해 9월엔 우리나라 최초로 호주에서 상표등록을 끝냈으며 상표사용 독점적 권리를 가짐으로써 외국시장에서의 지식재산권 분쟁에 적극 맞설 수 있게 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수출되는 뜸부기쌀은 우수농산물품질인증을 받은 첨단시설에서 가공, 출하되고 있어 쌀 질이 매우 우수하다”며 “수출 활성화, 세계적 명품 쌀 육성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뜸부기쌀은 2007년 미국 LA지역 수출을 시작으로 동유럽의 리투아니아, 남아메리카의 과테말라, 아프리카 가나, 중동 두바이 등에 77t을 수출했다. 2009년엔 농산물로선 전국 최대 물량인 692t을 호주로 수출하는 등 지금까지 769t이 수출됐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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