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민주 문희상 비대위원장에 상생·협력 주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치권은 9일 합의 추대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에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주문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에서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은 풍부한 의정생활과 청와대에서의 국정운영 경험을 통해 경륜을 쌓았고 덕망도 갖춘 분인 만큼 민주통합당을 잘 이끌고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민주통합당도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과감한 자기혁신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면서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서 여당을 견제하면서도 대화할 것은 대화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하는 등 상생의 정치를 통해 국민의 박수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새로운 정부가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는 통 큰 야당, 멋진 야당으로 변신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 대변인은 "새누리당도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민주통합당과 더욱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국가적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 수 있도록 정진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노동현안 해결의 동참을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중책을 맡으신 문희상 위원장께 축하의 인사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큰 좌절과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민주통합당이 아니라 노동자ㆍ서민들"이라며 "문희상 위원장은 당내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과제가 있으시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급한 노동현안 해결과 민생회복에 있음을 주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민주통합당이 하루빨리 전열을 정비해서 진보정의당과 함께 좌절과 고통 속에 힘들어 하는 노동자ㆍ서민을 위한 실천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동현장의 상실감과 절망감을 걷어내기 위해 야권이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는 간판을 달자마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철탑농성장 강제철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벼랑 끝에서 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의 손을 굳건히 잡는데 민주통합당이 함께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