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펀펀한 직장 '일할 맛 나겠네'

임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제도 마련으로 눈길

▲한국야쿠르트가 임직원 건강을 위해 도입한 '헬스키퍼' 모습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식품업계가 임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제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년을 맞아 임직원 건강도 챙기고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2일부터 '칭찬 코끼리' 제도를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내 메신저를 활용해 칭찬으로 '사이버 포인트'를 나누는 것이다. 매월 전 사원에게 50마리씩 부여되는 코끼리를 칭찬하고픈 사원에게 칭찬 메시지와 함께 보내면 된다. 1마리는 100포인트로 100원의 가치를 지녀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사용 가능하다.변보우 대상 혁신기획팀 과장은 "만약 칭찬하고 싶거나 고마운 사원이 있어도 직접 마주하거나 전화로 이야기하기에는 왠지 쑥스럽고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칭찬 코끼리 제도를 통해 귀여운 코끼리를 주고받으며 어색함 없이 진심어린 마음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직원 건강을 위해 회사 반경 내 1㎞ 금연으로 유명한 CJ제일제당은 업무 시작 5분 전 다 같이 모여 아침체조를 한다. 직원 중에서 운동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고 아침 사내 방송을 통해 이들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모두가 따라한다. 이어 '스마트 미팅'이 진행되면서 전날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하는 등 출근 후 긴장되고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준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가에 맞춰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몸을 가볍게 풀어주고 일을 시작해 한결 몸이 가벼워진다"며 "스마트 미팅 때는 이번주 주요 업무 일정 외에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볍게 수다를 떨 수 있어 웃으면서 하루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한국야쿠르트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시각장애인 안마사 채용을 더 늘렸다. 한국야쿠르트는 평택공장과 천안공장에 헬스키퍼 제도를 추가 도입해 임직원들의 건강에 신경 쓸 계획이다. 2011년 6월 처음 도입된 '헬스키퍼' 제도는 2명의 안마사들이 한구야쿠르트 본사에 상주하면서 운영돼 왔다. 올해는 인원을 늘리면서 본사에 상주하던 안마사들도 주2회 영업현장을 찾아가 야쿠르트아줌마들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상대적으로 많은 영업지점을 방문할 때에는 시각장애인센터와 연계해 5~10명의 안마사를 추가로 대동할 방침이다.손원식 한국야쿠르트 기업문화팀 팀장 "건강한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따뜻한 감성을 나누는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1년 6개월간의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호평이 이어져 제도 확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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