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회의장 '차베스 10일 취임식 연기'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베네수엘라 정부가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의원들에게 서한을 통해 "쿠바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10일 취임선서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 대법관 선서를 통해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가 무기한 연기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야권의 반발도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취임식 연기시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을 예고하고 있다.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당선자가 유고로 인해 임기 첫해인 1월 10일 국회의원들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이 30일간 대통령 업무를 대리해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야권은 이를 근거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헌법에 국회의원들 앞에서 취임선서를 못하더라도 차후 대법관들 앞에서 선서를 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이 존재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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