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주식 시장이 4일(현지시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 보다 훨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탠다드 푸어스(S&P) 지수를 2007년 12월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5% 뛴 1466.3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0.33% 오른 1만3435.21을 기록했다. 뉴욕에 있는 투자회사 매닝 앤 나피어의 전략가인 그렉 우다드는 "노동시장이 깜짝 놀랄 만큼 강세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갖고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계속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불확실성을 해결할 방법을 갖고있는다는 것을 시장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달 고용자수가 15만500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5만2000명을 웃도는 규모로, 미국의 경기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7.8%를 유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서비스 분야 개선도 주가를 띄웠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수는 56.1를 기록, 10달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 전망치 54.1 보다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전산과 유통, 주택, 의료보험, 금융 등 서비스 산업을 조사한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됐다는 신호로 읽힌다.이처럼 서비스 분야 경기가 개선된 것은 연말 특수가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쇼핑 시즌인데다 주택 시장 개선이 미국 경제 90% 차지하는 서비스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S&P500지수는 이번주 4.6%나 올라 2011년 12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협상안을 처리한 직후인 지난 2일 하루만에 2.5% 급등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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