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이탈리아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지난달 사임한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전 총리가 3일(현지시간)말했다.몬티 전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을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의 이탈리아에 대한 신뢰감이 회복되었다"며 "이 때문에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대비 독일 스프레드(격차)가 축소했다"고 강조했다. 10년 만기 국채 기준으로 이탈리아와 독일의 수익률 차이는 이날 약 280bp를 기록, 지난해 말보다 30bp 넘게 낮아졌다.이 스프레드는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7%를 넘나들던 2011년 11월에는 500bp를 웃돈 바 있다.지난달 새로운 중도파 연합의 대표를 맡아 2월 총선에 참여한다고 밝힌 몬티 전 총리는 이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정치 세력이 과거 이탈리아의 개혁을 방해해왔다"며 이러한 그룹의 대두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몬티 전 총리는 차기 정부는 공공 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해야한다고 지적했으며 탈세와의 전쟁도 계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유세 도입이 자신에게 금기는 아니라면서도 2월 총선에 승리할 경우 부유세를 도입하진 않겠다고 말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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