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박신양과 윤송이의 '케미'에 주목하라."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의 박신양과 윤송이는 '제2의 원빈 김새론'이 될 수 있을까. 일단은 긍정적이다.'박수건달'은 배우 박신양의 6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 '달마야 놀자' 이후 12년 만에 '조폭'에 도전에는 그는 낮에는 박수무당이었다가 밤이 되면 카리스마와 주먹으로 부산을 휘어잡는 광호 역을 맡았다.영화 전반적으로 박신양과 호흡을 맞추며 눈길을 사로잡는 이가 있으니 바로 아역배우 윤송이다. 윤송이 아역 배우만의 풋풋함을 전달하며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그는 극중 영화 '킬빌'의 캐릭터를 좋아해 항상 노란색 타이즈를 입고 다니는 귀여운 소녀. 건달 광호도 아리따운 윤송이 앞에서는 꼼짝도 하지 못한다. 아울러 이 소녀에 얽힌 사연은 눈물을 자아내기도 한다.박신양과 윤송이의 '찰떡 호흡'은 마치 '아저씨'의 원빈과 김새론을 연상케 한다. 그만큼 두 사람의 만들어 내는 '화학작용'이 그만큼 빼어나다는 방증이다.
또한 박신양의 성공적인 연기 변신도 '박수건달'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그동안 로맨틱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두 가지 모습만 보여줬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박수무당'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했다.박수무당과 거친 건달을 오가는 박신양은 왜 그가 '배우'인지 스스로 증명해 낸다. 특히 짙은 화장에 콧소리를 내다 매서운 눈빛까지 발산하는 박수무당 연기는 그의 농익은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박진양 뿐만이 아니다. 충무로의 웃음 코트 김정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연기 엄지원, 스크린 첫 데뷔 정혜영, 2012년 핫 아이콘 김성균 등은 '박수무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아울러 특별출연한 조진웅도 깨알재미의 주인공이다.한편, 살기 위해 박수무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건달 광호의 이야기는 오는 1월 9일 관객들 곁을 찾는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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