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서 '아이리스2' 홍보무대? 꼭 필요했을까?

[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시청률의 망령'이 한해를 마감한 연예대상 행사에도 등장했다. KBS를 빛낸 드라마와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축제인 '2012 연기대상'. 그러나 방영을 앞둔 작품의 지나친 홍보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31일 밤 '2012 KBS 연기대상'이 열린 서울 여의도 KBS홀.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가 신인상과 인기상, 그리고 베스트커플상의 1부가 끝난 뒤 2부가 시작됐다. 그런데 2부 축하무대에 '아이리스2' 팀이 등장했다. 장혁 이다해 등 출연 배우들이 직접 등장,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 것. 멋진 몸동작과 리얼한 액션은 행사의 분위기를 달궜다. 게다가 윤두준 이범수 임수향 이다해 장혁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드라마에 대한 소개와 각오 등을 전했다.그리고 MC 유준상의 사회로 한동안 인터뷰가 계속 됐다. 유준상은 이 드라마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와트에서 진행됐고, 연기자들이 멋진 연기를 펼쳐 기대된다'는 홍보멘트도 잊지 않았다. 한 해 KBS 드라마를 위해 힘쓴 배우들을 위해 마련한 스페셜코너라기보다는 내년에 방송될 드라마를 홍보하는 장으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드라마 출연자들 한명 한명에게까지 친절하게 인터뷰시간을 준 공영방송 KBS는 연말 '악수(惡手)'였다.물론 호화 배우들과 멋진 연출이 기대되는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굳이 한해를 마감하는 자리에서까지 대놓고 홍보를 한 KBS에게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조서희 기자 aileen2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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