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비대위원장, 내달 7일께 추대 안되면 선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지도부가 공석인채로 남아 있는 민주통합당을 재정비 할 비상대책위원장이 올해를 넘겨 내달 초쯤 선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 쇄신 차원에서 이해찬 전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전원 일괄 사퇴 했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주당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내달 7~8일 경에 연석회의를 소집해 추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 당 상임고문과 전직 대표, 시도 위원장 다양한 그룹의 의견을 듣겠다”면서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선출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겸하는 원내대표로 선출됐으나 당의 안정적 수습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따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의 외부인 추천과 관련해 “혁신의 사령탑으로 본다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대외인사도 좋다”라면서 “어느 방안이든 당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 외부인 영입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민주당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지금 우리가 안 전 후보의 행보를 맞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철저한 혁신과 성찰을 통해 토대를 만들어놓은 뒤 안 전 후보관계 설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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