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교수들이 2013년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선정했다.교수신문은 지난 10~19일 대학교수 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30%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제구포신'을 선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제구포신은 '춘추좌전'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이다. 춘추좌전 중에서 소공 17년 겨울 하늘에 혜성이 나타나자 노나라의 대부 신수가 이를 제구포신의 징조로 해석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혜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길함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신수는 오히려 변혁의 징조로 본 것이다. 이종묵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변혁은 불길함의 징조가 나타날 때 필요한 것"이라며 "다만 그 변혁은 백성의 믿음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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