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약품 부족, 어린 암환자 키운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의약품 부족 문제로 인해 어린 암환자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혈액암을 가진 200여명의 미국 어린이들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적절한 의약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환자들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최근 진정제와 항생제, 진통제 등 기본 약품들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따르면 공급 부족을 보이고 있는 필수 약품들은 지난 2005년 61종에서 2010년 170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67종으로 급증했다. 원인으로는 금융위기로 인한 제약회사의 파산, 일부 약품의 오염 등 관리 부족, 환자 수의 증가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적절한 치료제가 제때 공급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필수 의약품 공급부족으로 질병이 악화되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대체 의약품이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공급 증가와 기본적인 약품에 대한 보조비 확대 등의 정부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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