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1도 떨어지면 저체온증 환자 8% 증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면 특히 소아·고령자는 저체온증을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1℃ 떨어질 때마다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8%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아래로 떨어지는 상태다. 체온이 떨어지면 인체 내 장기들에 문제가 발생한다. 심박출량과 혈압이 떨어지고 악성 부정맥이 출현해 생명이 위험해진다. 체온이 32℃까지 떨어지면 의식을 상실하게 된다.  건강한 성인은 추위에 노출될 때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지만 소아나 노인은 이에 대한 저항능력이 떨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저혈당 당뇨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 부신피질 기능저하증, 뇌경색, 뇌종양 경력이 있는 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이런 환자들은 되도록 한파에 외출을 삼가고 내복이나 두꺼운 옷으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바람과 추위를 피해야 한다. 주변에 따뜻한 곳을 찾기 힘든 경우라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마른 장소로 대피한다. 의식이 흐려진 사람이 있다면 주변에서 따뜻한 옷이나 담요로 체온을 유지시키고, 즉각 구조요청을 한다. 의식장애가 있는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악성 부정맥이 생겨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이송해야 한다. 환자의 몸을 부비거나 흔들면 안 되고 환자의 체온을 올리기 위해 직접적으로 불을 가까이 하거나 뜨거운 물을 부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따뜻한 바람이나 온수를 사용해 몸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다. 도움말 : 고려대병원 응급의학과 이성우 교수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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