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그대들은 LH의 미래 여는 희망에너지'

토지주택공사, 공기업 최다 고졸사원 200명 입사식합격자들 감사의 영상편지

▲2012년도 LH 고졸신입사원 196명이 열린입사식을 마치고 LH이지송사장(두번째줄 우측으로부터 4번째)과 LH본사 앞에서 희망찬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깜깜한 제 앞길에 불을 환하게 밝혀주셔서, 길을 활짝 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28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고졸신입사원 입사식'에서 홍준섭(19세)씨의 영상편지가 흘러나왔다. 홍씨 역시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고졸신입사원 중 한 명이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보육원에서 지내온 홍씨는 고졸 신입사원에 뽑히자마자 이지송 LH 사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썼다. LH는 고졸신입사원 채용을 이번으로 끝내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다며 편지를 영상으로도 제작, 입사식에서 공개했다. 홍씨는 "뽑아준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공사의 가치를 드높이는 의미있는 LH인이 되도록 항상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는 다짐도 했다.LH는 올해 처음 고졸신입사원 200명을 뽑았다. 공기업 중 최대 규모의 고졸채용이다. 선발 과정도 남달랐다. 전국 653개 특성화고의 모집분야 관련학과 졸업예정자(기졸업자 포함)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후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거쳤다. LH는 고졸 채용을 통해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신(新)고졸시대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량있는 젊은 신입사원으로 조직이 신선한 활기를 얻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이들에게 사내대학 등 진학을 지원하고 대졸자와 동등한 승진기회를 제공한다는 인사원칙도 세워놓았다.올해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고 LH에 입사한 김우리(19)씨는 "LH에 응시한다고 했을 때 부친께서도 흔쾌하게 찬성해 주셨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을 인정해 멋진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송 사장은 입사식에서 "여러분은 통합 이후 새롭게 도약하는 LH의 새로운 에너지이며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우리사회의 희망 그 자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신입사원들은 내년 1월3일부터 약 3주간 교육을 받은 후 전국의 지역본부, 사업단 등 현장에 배치돼 회계, 전산, 주거복지 및 공사현장 감독ㆍ설계 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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