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신년사, '비움과 나눔으로 상생 추구해야'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26일 '아름다운 동행은 비움과 나눔으로 이루어진다'는 주제로 계사년 맞이 신년사를 발표했다.이날 자승스님은 "본래 평등의 마음 바탕에 공존과 상생의 씨를 뿌리고 가꿔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화엄의 꽃을 피우도록 정진하자"며 국민들의 평화와 행복을 발원했다.이어 "저마다의 자리에서 생명의 기운을 맘껏 발휘하면서 뭇 생명들과 조화와 상생의 꿈을 실현하는 아름다운 동행은 비움과 나눔으로 이루어진다"며 "존재의 실상에 눈 뜰 때 우리는 뭇 생명과 더불어 비움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또 "비움과 나눔은 곧 지혜와 자비의 일상적 구현이며 수행과 보살행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끊임없이 비워낼 때 집착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비로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스님은 "우리 사회의 생명생태의 파괴, 양극화 문제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나눌 때 화해하며 해소할 수 있다"며 서로가 고마운 존재임을 깨달아 마음으로 나누는 보살행을 당부했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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