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게더,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아동들의 만남 후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회장 이석채) 등 22개 기업들이 모여 저소득층 아동을 후원하는 네트워크 '드림투게더'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동 3명과 반 총장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23일 밝혔다. 100명의 아동들의 꿈을 이뤄주는 캠페인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조은비(12), 임성희(13)양과 황유석(9)군이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7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 38층 사무총장실에서 30여분 동안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세 어린이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각계 각층의 협력한 결과였다.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에 소원을 올린 은비를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응원해줬고 지난 11월 KT 이석채 회장이 직접 만나 격려하고 은비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많은 이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세 아동의 뉴욕 왕복 항공권을 제공했으며 유엔 국제개발파트너십 김정훈 특별대표는 유엔 측에 이러한 사연을 전달했다. 그 결과 반기문 사무총장이 이들의 초청을 수락해 어린이들의 유엔 견학과 반 총장과의 만남이 이뤄졌다.반기문 사무총장은 "어린 나이이고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고 사회에 중요한 인물이 되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는 게 기특하다"며 "여러분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꿈을 크게 가지고 끈기있게 노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초의 여성 유엔사무총장을 꿈꾸는 은비에게는 "고등학생 때 미국에 초청받아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외교관의 꿈을 꾸게 됐다"며 "오늘 만남도 여러분 미래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 총장은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유엔 사무총장실과 회의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선물했고 반 사무총장도 어린이들에게 직접 서명한 사진과 유엔 모자 등을 선사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은비를 비롯한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KT의 연구시설과 체험시설, 스마트 교육 강사 등 KT의 모든 역량을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 KBS, 매일유업, 대명리조트, 하나투어 등 22개 기업이 참여하는 드림투게더는 UN을 방문한 3명을 비롯해 100명 아동의 소원을 모두 이뤄줌에 따라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캠페인을 통해 5000만원의 성금과 후원 현물 등이 모였으며 아동들이 보낸 사연에 달린 응원댓글도 1만개를 넘어섰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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