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서민의 술인 '소주 가격'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소주는 지난 7월 소주의 원료인 주정(에탄올) 가격이 인상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대선 전후로 주정 가격 인상에 이어 소주 가격이 5.9% 인상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주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오는 22일부터 8.19% 인상키로 했다. 참이슬과 참이슬 클래식(360㎖)의 출고가격은 병당 888.90원에서 72.80원 오른 961.70원으로 변경된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7월 소주원료인 주정가격이 5.82% 인상됐으며, 2008년 가격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및 유가상승에 따른 물류비 인상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약 4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1.40%에 달하며 가격인상 요인도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인상 등으로 17.35%에 달했으나, 최대한 원가절감과 내부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소화 했다"고 덧붙였다.소주업계 2위인 롯데주류는 업계 가격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인상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며 업계 추이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하이트진로에 이어 롯데주류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지방소주업체들의 가격 인상 러시도 불을 뿜을 것으로 관측된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광호 기자 k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