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대선일인 19일 개그맨 김병만의 투표 장면이 트위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가 기표한 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사진 기사에서 투표함에 봉인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씨가 투표한 곳은 서울 강서구 발산 1동 제6투표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함 봉쇄, 봉인지 부착요령 설명을 참조하면 '투표개시전'까지 봉인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다.네티즌은 "우리 동네 투표소에는 파란색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이상하다", "이거 문제 아닌가요" 등 봉인처리가 완결되지 않은 투표함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해당 사진 기사가 나간 본지에도 수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트위터에선 "여러분 투표함에 파란색 봉인스티커 붙어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안 붙어있으면 무효 처리 되고 원래 붙어 있는 게 맞는 거래요"(@THU**)라는 메시지가 수차례 리트윗됐다.소설가 공지영(@congjee)도 이 트윗을 리트윗하며 "이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주세요"라고 궁금증을 표시했다.발빠른 네티즌은 진상 해명에 직접 나섰다. 네이버 아이디 ys25**은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투표 개시전 봉인해야 하는게 맞고 '바로 시정했다고 한다"며 "모두 매의 눈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선관위는 "해당 투표함은 잠금장치로 봉인됐으며 봉인 스티커만 안붙인 상태였다"며 "자물쇠 잠금장치로 단단히 잠겨 있어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은 "김병만 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대사까지 했는데 국가적 망신이 뻗친 셈"이라고 선관위의 미흡한 투표소 관리를 비난했다.한편 지난 4월 총선 당시 서울 강남을 선거구 개표작업이 진행된 서울무역전시장 개표소에서 봉인되지 않은 투표함이 발견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이 공개한 '신형 강화플라스틱 투표함' 봉인 요령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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