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Hi FC 공식 출범…'1부行보다 사랑받는 구단 먼저'

[고양=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1부리그 승격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기립박수를 받는 팀이 먼저 되길 바란다"2013년 새롭게 출범하는 K리그 2부리그에 참가하는 고양Hi FC가 17일 오후 KT고양지사 대강당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및 시 관계자들은 물론 이영무 고양 감독, 김정남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이용수 세종대교수, 이영표(밴쿠버) 등 축구인들이 참석했다. 고양Hi FC 코칭스태프 이하 19명의 선수들도 함께 자리했다.고양Hi FC는 조화(Harmony), 희망(Hope), 비상(Fly High)이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하고 시를 상징하는 팀으로 성장하는 구단을 표방하며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선 고양Hi FC의 엠블럼과 유니폼도 공개됐다. 엠블럼은 고양HiFC의 상징인 독수리와 고양시의 상징인 꽃을 조화시켜 만든 엠블럼이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 5193명의 투표를 직접 받아 선정한 엠블럼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역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취지다. 홈 유니폼은 붉은색으로, 원정 유니폼은 흰색으로 제작됐다. 최성 시장은 환영사에서 "우여곡절과 어려운 진통 속에 축구단을 창단한 만큼, 명실상부한 최고 시민 구단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빠른 시기에 1부리그에 진출하는 것도 원하지만, 그보다는 시민들에게 기립박수를 받는 팀이 먼저 되길 바란다"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최 시장은 구단 시즌권 1호를 자비로 구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내가 샀으니 다른 시 관계자들도 모두 시즌권을 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시즌권 구매자만으로도 경기장이 가득 차길 바란다"라고 웃어보였다.박성남 고양 이사장은 "독일 도르트문트시 방문 도르트문트 축구 경기 티켓과 식사가 최고의 손님 접대란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연고 축구팀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고양Hi FC역시 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이영무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50년 전 능곡초등학교 때 같이 축구를 시작했던 친구들도, 할렐루야 축구단 창단 때 함께했던 분들도 이 자리에 왔다"라고 감격해 했다. 이어 "고양시와 하나 되고, 고양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팀을 만들 것"이라며 "유소년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출범식 마지막에는 모든 행사 참석자가 희망을 의미하는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며 고양HiFC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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