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레미콘 노동자, 총파업 예고

노조 분회장 해고 관련, 아시안게임 경기장 타격 우려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노동조합 분회장 해고 문제를 둘러싸고 인천·김포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이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나서 자칫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인천지역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인천·김포 레미콘 연대회의 등은 1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1일 하루 경고파업에도 노조 분회장을 해고한 R사 측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레미콘 노동자들이 18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이어 타워크레인, 목수 노동자들도 연대파업에 동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들은 노조가 지난달 초 야간노동을 거부하고 오전 6시~오후 7시까지 13시간 근무 실행에 들어가자 인천 남동산단의 R사가 박모 분회장을 해고한 뒤 업무방해 고소, 공장접근금지 가처분 신청,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위협 등 탄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레미콘 연대회의는 박모 분회장의 원직복직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동투쟁을 결의한 전국레미콘 총연합회, 건국건설노조(인천·경기 타워크레인지부, 수도권 서부건설기계지부, 인천건설지부)의 연대 총파업을 경고하며 R사 측을 압박하고 있다.레미콘, 타워크레인, 목수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설 경우 주경기장 등 8개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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