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국 28개도시 거미줄 운항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노선 확대에 본격 나선 상태다. 올 한 해 동안 미국 댈러스, 베트남 하노이, 오슬로 등지 노선을 새로 뚫었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기에 항공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이념에 맞춰 하늘 길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는 항공 물류 확대를 통해 수출 대한민국호를 전방위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첫 화물기는 1995년 도입한 B747-400F. 이 화물기는 뉴욕과 서울을 주 2회 운항하면서 아시아나의 화물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99년부터는 서울-뉴욕-브뤼셀-서울 노선을 오가는 화물기(OZ588) 세계일주 노선을 열었다. 화물기 운영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화물터미널도 인천공항에 2001년 준공·운영하면서 본격적인 항공화물 사업 확대에 나섰다. 4년 뒤에는 항공화물의 증대에 따라 인천 화물터미널을 증축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2007~2010 B747화물기 4대를 추가적으로 도입했다. 이같은 항공화물 인프라 조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총 11대의 화물기를 통해 14개국 28개 도시 2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는 국제화물 수송톤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화물이 세계 14위 정도로 추산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화물 노선 확대에 본격 나선 상태다.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 댈러스와 노르웨이 오슬로에 신규 취항했다. 댈러스는 미주 중남부의 물류 허브로 글로벌 기업의 생산·물류 기지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대한항공에 이어 취항을 결정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삼성전자 모바일폰의 주요 생산 기지가 위치한 하노이에도 신규 취항했다. 이를 통해 한국발 반제품의 운송과 하노이발 완제품 및 기타 공산품 운송하고 있다. 오슬로의 취항은 북유럽발 연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발 화물 매출의 15% 이상을 연어 수요가 차지할 정도로 견고한 증가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연어 산지에 최대한 가까운 오슬로로 운송 포인트를 변경했다. 오슬로에서 들여온 연어는 일본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글로벌 메가 포워더와의 협력 관계 확대를 위해 나섰다. 화물 사업이 기존의 다수 포워더 체제에서 소수의 메가 포워더들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형태로 그 패러다임이 변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UPS, YAS 등의 메가 포워더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 상태다. 유럽지점의 판매체계도 간접판매에서 직접 판매로 변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프랑크푸르트, 8월 브뤼셀, 10월 밀라노 순으로 판매 방식을 바꿨다. 이를 통해 간접판매시 발생했던 커미션 지출을 줄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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