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집트 새 헌법 초안을 둘러싼 1차 국민투표 결과 근소한 차이로 찬성표가 우세하게 나타났다고 알 아흐람 등 현지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무함마드 무르시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과 반대파인 야권 그룹은 "1차 국민투표에서 헌법 찬성표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무슬림 형제단의 고위 관리는 비공식 집계 결과를 토대로 "56.5%가 새 헌법 초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1차 투표가 진행된 10개 선거구 내 투표소 대부분에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투표소의 99% 이상에서 득표수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투표는 15일 이집트 전체 유권자의 절반인 2580만명을 대상으로 10개 선거구에서 먼저 실시됐다. 카이로와 가르비야 지역에서는 반대표가 각각 56.9%, 52.1%로 찬성표보다 많이 나왔으나 나머지 8개 선거구에서는 찬성표가 반대표를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아흐람은 전했다. 이날 1차 투표가 진행된 지역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몰려 수십명~수백명이 줄을 서서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들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자 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7시에서 오후 11시로 4시간 연장되기도 했다. 2차 투표는 나머지 17개 선거구에서 일주일 뒤인 22일에 치러진다. 최종 결과는 2차 투표 이후 발표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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