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은 히트상품]②산업銀 'KDB다이렉트'

인터넷으로 계좌 개설, 금리 조건도 따로 없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국내 금융사에 단연 의미있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지난해 9월29일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내뱉었다. KDB다이렉트 출범식 기자회견에서다. 그리고 이같은 출범식 일성은 현실이 됐다. KDB다이렉트는 고객이 영업점 방문없이 인터넷을 통해 예금계좌를 개설한 뒤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출범 이후 1년여만에 6조원 이상의 예수금을 확보하며 금융권에 돌풍을 일으켰다. 인기의 비결은 높은 금리다. KDB다이렉트의 핵심상품인 KDB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는 수시입출금식 요구불 계좌지만, 정기예금과 금리차이가 나지 않는 3.25%(12일 현재)의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리 제공에 카드 실적이나 예치기간 등 별도의 조건이 필요없다. KDB다이렉트는 향후 100만 고객 확보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그간 영업망 부족 등으로 개인금융이 다소 취약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목표달성을 위해 현재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저비용ㆍ고금리ㆍ저마진ㆍ대량판매ㆍ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어카운트 외에도 다이렉트뱅킹은 하이정기예금, 하이자유적금 등 뛰어난 관련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정기예금은 인터넷뱅킹 또는 스마트폰뱅킹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1년 만기로만 설정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3.8% 수준이다. 하이자유적금은 월 불입한도가 300만원으로 타행 대비 많다는 게 큰 장점이다. 1,2,3년 만기가 가능하며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3.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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