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포항 구룡포에서 수중 가두리로 양식한 ‘우럭회’를 선보인다. 두툼한 살점과 고소한 식감으로 국내 대표적인 횟감인 우럭은 겨울이 되면 살이 단단해져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어종이다. 이러한 우럭은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이 통영, 여수 등 남해안 인근 바다에서 양식되지만 일부는 포항 구룡포 등의 동해안에서도 양식돼 유통된다. 남해는 보통 동해에 비해 파도가 높지 않아 수면 위에 띄우는 수상 양식을 주로 이용하는데 반해, 동해는 파도가 높아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반적인 양식 방법인 수상 양식 방법 활용이 불가능해 수중 가두리 양식 방법을 활용한다. 수중 가두리 양식의 경우 수중 10m 부근에서 양식돼 어종들이 수상 양식보다 태풍과 적조의 영향을 덜 받고, 우럭이 활동하기 적합한 깊이에서 양식해 우럭의 섭식활동이 활발해져 성장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보통 우럭은 치어에서 2년 정도 양식해야 400g~500g 가량의 크기로 성장해 출하가 가능하지만, 동해에서 양식된 우럭은 600g~700g 가량의 크기로 성장한다. 이러한 양식 환경에서 자란 동해안 우럭은 크기가 커 상품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식감이 더욱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와 같이 수중 가두리에서 양식한 ‘우럭회(210g내외/팩)’를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시세보다 약 20% 가량 저렴한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우럭회’는 2년 6개월 가량 양식한 800g 전후 큰 사이즈로,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크기보다 2배 가량 큰 크기다. 또한 준비물량도 기존 행사 때보다 1.5배 가량 많은 20톤 가량을 준비했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동해안에서 양식된 우럭은 식감도 좋고 크기도 커 횟감으로서 우수한 품질을 지니고 있다”며, “회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우럭회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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