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영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IM 담당(사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PC 사업까지 담당한다. 삼성 휴대폰의 1등 DNA를 PC 부문에 이식해 PC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12일 실시한 정기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MC 부문을 폐지하고 DMC 산하에 있는 IM담당과 CE담당을 부문으로 격상시켜 DS 부문과 함께 3대 부문체제로 개편했다.신종균 사장이 이끄는 IM 부문은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미디어 솔루션 센터(MSC)를 총괄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PC 사업을 담당하는 IT솔루션사업부가 폐지되고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된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과 PC와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PC 사업을 무선사업부로 편입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종균 사장은 무선사업부의 세계 1위를 굳건히 하는 한편 휴대폰의 성공 DNA를 산하조직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하드웨어 경쟁력을 PC 제품에 이식해 태블릿과 노트 부문간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휴대폰의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PC사업에 전파해 무선사업부 특유의 성공 정신(Winning Spirit)을 확산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카메라에 이어 갤럭시 노트북이 나올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향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태블릿과의 통합을 가속화한 컨버전스형 PC를 출시하고 갤럭시 브랜드를 PC에 적용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IM담당으로 선임된 후 디지털이미징사업부까지 총괄하면서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결합한 '갤럭시 카메라'를 출시한 바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