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힐링'에 해외보다 국내 여행 비중 늘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불황에 올 한해 해외보다 국내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11번가(www.11st.co.kr)가 올 한해 여행 상품 판매를 집계한 결과 국내 여행이 해외 여행 상품 비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여행은 51.0%로 해외여행 49.0%를 웃돌았다. 지난 2009년 국내(42.2%)/해외(57.8%)에서, 지난해 국내(44.1%)/해외(55.9%)로 해외여행 상품판매 비중이 국내보다 높았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회사 관계자는 “극심한 불황에 따른 여행 경비 줄이기와 고단한 삶에서 잠시 도피하기 위한 목적의 힐링 여행이 지배했던 한 해”로 해석했다. 올 한해 가장 인기를 얻은 해외여행 상품 1위(판매 건수 기준)는 ‘방콕’으로 조사됐다. 이어 ‘세부’, ‘홍콩’, 앙코르와트’, ‘푸켓’이 2~5위를 차지했다.국내 여행 상품은 ‘오션월드 종일 이용권’을 비롯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케리비안베이 이용권’, ‘설악워터피아’ 등 워터파크 이용권이 1~4위를 휩쓸었다. ‘남해 펜션’, ‘캐라반 상품’이 뒤를 이었다.한편 11번가는 ‘여행11번가(tour.11st.co.kr)’를 통해 올 한해 가장 많이 판매된 11가지 베스트 여행 상품을 소개하고, 특가에 판매하는 ‘여행 11번가, 어워드 11’을 실시한다. 11번가는 오는 31일까지 기획전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한 전 고객에게 ‘11번가 1만1000 포인트’를 증정한다. 선착순 100명에게 유류비 5만원도 지원한다(1팀 당 5만원).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은 5%(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국내 숙박(2박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 11명을 선정해 11만원 상당의 ‘스톤테라피 마사지 이용권’도 준다. 소규모(8명 이상) 단체 예약자 전원에게 ‘11번가 1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행사 개최를 기념해 11번가는 14일까지 ‘방콕 3박 5일 여행권(기존가 69만9000원)’을 50% 이상 할인한 31만 610원에 내놓는다(성인 1인기준). T멤버십 포인트 차감 할인과 유류비 지원 1만1000포인트 혜택을 더하면 29만5080원까지 낮아진다. 방콕 왕복항공권과 호텔 3박, 조식, 여행자보험이 포함된 가격이다. 11번가는 또 14일까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정가 4만원)을 51% 할인한 1만9800원에 5000매 한정으로 판매한다. ‘제주도 여행 패키지(정가 32만원)’는 11만원 대에 마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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