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남도와 투자협약 맺어,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부품 전문생산단지’ 조성, 협력업체도 이전
1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이사(오른쪽부터)와 안희정 지사, 이완섭 서산시장이 투자유치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가 충남 서산시에 둥지를 틀었다.현대위아와 충남도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서산에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부품 전문생산단지’를 만드는 투자협약(MOU)을 맺었다.투자협약엔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이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협약서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서산시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41만9326㎡(약 13만평) 땅에 자동차부품공장 신설을 위해 1단계로 2015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린다. 현대위아는 또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생산 농수축산물의 소비촉진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현대위아와 함께 ‘파워트레인 부품 전문생산단지’엔 현대위아의 협력업체가 동반이전할 예정이다.대규모 자동차부품 생산단지가 충남에 들어서게 돼 충남은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 집약단지로 커지게 됐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현대위아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도내로 옮길 수 있게 하고 현대위아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사업이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법적 범위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1단계 투자로 6000억원의 건설효과와 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기며 생산개시 후 해마다 ▲생산유발 5000억원 ▲부가가치 1000억원 ▲노동소득 510억원의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남궁영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중심으로 아산의 현대모비스, 서산의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 홍성에 덴소풍성, 금산의 한국타이어, 서산 현대위아까지 핵심 자동차부품업체의 충남 집적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남궁 실장은 또 “이번 현대위아의 새 투자계획이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여서 다른 지역과의 유치경쟁이 뜨거웠다”며 “경쟁지역에서 부지 무상제공이나 각종 혜택을 내세우는 등 다소 힘든 판세였는데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로 파워트레인, 등속조인트 등 핵심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 여러 기계류를 생산하며 지난해 약 6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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