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위원장 '관광객 1천만명 유치 성과, 이제 시작'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관광산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신동빈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은 10일 "외래관광객 1천만명 달성이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라면서 "이제부터 1천5백만명, 2천만명 그 이상 유치를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0-2012 한국방문의해위원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광에 대한 민간 분야의 참여 확대가 1천만명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내는 데 일조를 했다"면서 "이것은 아시아에서는 7번째이며 이로써 관광 한국의 인프라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내년 6월, 3년간의 한국방문의해위원 위원장 임기를 마친다.'2010-2012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600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던 방한 외래관광객 수를 3년만에 매년 100만명씩 증가시켜 올해 외래 관광객 1천만명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신 위원장은 "외래관광객이 1천만명에 달했다는 것은 한국이 그만큼 해외에 많이 알려졌다는 것으로 한국관광이 규모면에서 관광대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하나의 시장을 형성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양적인 성장은 거뒀으나 질적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많아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환대서비스 개선, 식당사업 등 소프트웨어 부분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혔다.신 위원장은 이에 대해 "기업이 사회의 공공부문을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선진사회로 가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기중 평가에 대한 질문에선 "아직 질적으로 향상된 부분이 많지 않아 평가는 'B' 정도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전히 서울에만 집중돼 있어 지방 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신 위원장은 한해 1000만명 이상 외래객이 찾는 관광대국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와 나눴던 일화를 소개하며 롯데그룹의 여러 관광 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리콴유 전 총리는 나라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세 가지 핵심사업으로 '금융', 'IT', '관광'을 꼽았고, 우리는 특히 관광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싱가포르는 최근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 유니버셜스튜디오, 카지노를 설립했는데, 우리나라도 롯데월드가 더 잘해야 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 유치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소개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대해서는 "롯데 혼자 하기는 어렵고 외국 자본이 50% 정도 참여해주길 바랬지만 최근 세계 경제 상황이 안좋아 어려운 부분이 있어 재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니버셜스튜디오의 직접 고용 효과만 1만2000명 수준이며, 인근 식당 등 간접 고용효과는 10만명에 이른다"며 "관광은 내수 진작과 고용효과가 모두 뛰어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위원장은 "오는 2013년 9월 400여명을 초청, 서울에서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지역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2016~2017년 사이 세계여행관광협회 세계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도 밝혔다.한편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이 종료되면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조직을 개편, 2016년부터 2018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범국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조용준 기자 jun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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