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베트남에서 9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20명이 체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100여명의 반중 시위대는 이날 하노이 시내의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모여 중국의 주권 침해에 항의하는 플래카드와 깃발 등을 들고 중국 대사관을 향해 행진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복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플래카드 등을 들고 있던 시위대 20여명이 체포됐다. 이번 시위는 중국 어선들이 베트남 중부해역에서 탐사선 캐이블을 절단한 것에 대해 베트남 외교부가 강력 항의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베트남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베트남은 지난다30일 남중국해상에서 소속 지질탐사선 '비밍 2호'가 설치한 케이블이 중국 어선 2척에 의해 절단됐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중국은 양국의 관할권이 겹치는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면 베트남에 석유탐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역공을 편 바 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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