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문재인 캠프
[부산=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8일 “싸우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오전 부산 청룡동 범어사를 방문해 수불 주지 스님과 가진 차담회 자리에서다. 문 후보는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새정치’는 정치인들끼리 싸우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잘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문 후보는 “지금은 정치를 하면 정권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경쟁을 하더라도 금도, 품격을 지켜야 한다”면서 “보다 큰 흐름을 위해 통합을 위한 정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치가 부족하다. 종교계가 통합의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수불 주지 스님은 “심판은 국민이 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역사에 남을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불 스님은 또 “연이은 강행군으로 많이 지쳤을텐데도 얼굴이 좋아보인다”면서 “해는 떠오르고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며 문 후보에게 덕담을 건넸다. 문 후보는 자신이 변호사로 활동하던 1980년대에 3년 정도 범어사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던 일을 소개하며 불교계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범어사 방문을 끝으로 부산 유세를 마무리 하고 상경했다. 그는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유세를 이어간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