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오전 9시 KBO 5층 회의실에서 올해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한다. 구본능 총재,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 구단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에서는 10구단 창단 승인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 같은 결정은 회의를 불과 나흘 앞둔 7일 오후 발표됐다. 갑작스럽게 자리가 마련된 건 전날 프로야구선수협회가 발표한 단체행동 결의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9개 구단 36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총회에서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 단계 올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확정된 사안은 크게 두 가지. 골든글러브 불참과 해외 전지훈련 불참이다. 박재홍 선수협회 회장은 “KBO와 각 구단이 10구단 창단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후 단체 행동 계획을 따로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응책으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지훈련, 시범경기 등의 거부가 거론되고 있다. 마지노선은 내년 1월 15일이다. 선수협회의 강경한 대응으로 11일 오후 4시 30분 예정된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무산되는 듯했다. 이날 KBO의 신속한 대처로 파행을 막을 전환점은 마련됐다. 이젠 가장 큰 고비만 남았다. 10구단 창단 승인이다. 선수협회는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예고대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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