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영광군 대마면 종돈개량사업소 인근 주민들악취에 두통·구토 시달려…“즉각 조치를”농협중앙회 종돈개량사업소가 축산 분뇨로 추정되는 오폐수를 인근 하천에 흘려보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5일 영광군 대마면 홍교리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종돈개량사업소는 고창군과 인접한 와탄천에 폐수를 방류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4일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와탄천으로 연결된 종돈개량사업소 하수구에서는 축산분뇨로 추정되는 오폐수가 흘러나와 악취가 진동했다.
농협 중앙회 소속 종돈개량사업소가 축산분뇨로 추정되는 오폐수를 와탄천에 몰래 방류,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 구토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은 종돈개량사업소의 하수구 모습.
주민들은 “연구소에서 주로 밤이나 비오는 날에 축산분뇨를 와탄천에 슬며시 방류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대다수 주민들이 두통·구토 등에 시달리는가 하면 악취 때문에 숨을 쉴 수 없다”고 토로했다.주민들은 또 “평소에 냄새가 별로 나지 않다가 비가 내린 뒤에는 악취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공공기관이나 다름없는 농협 사업소가 오폐수를 몰래 흘리는 등 불법을 일삼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될 것”이라고 관련당국의 단속과 대응을 촉구했다.이와 관련, 농협 종돈개량사업소 관계자는 “정화 처리를 충분히 한 뒤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재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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