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바뀐 삼성디스플레이 OLED 개발 속도낸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표이사를 교체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성장 동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5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기남 종합기술원장(사장)을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대표이사 겸 OLED 사업부장으로 내정했다. 김기남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과 반도체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차세대 반도체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핵심기술을 발굴, 육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김 사장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독보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OLED 사업부장까지 맡게 되면서 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더 낼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은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세계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OLED TV 등에 사용되는 대형 OLED 사업에서는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초 55인치 OLED TV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와 OLED 기술과 관련해서 소송을 벌이는 등 더욱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 사장은 향후 이런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기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겸임하던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상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이던 조수인 사장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내정됐다. 의료기기사업 역시 삼성의 미래먹거리 중 하나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었던 조 사장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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