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오는 2017년 1조달러(1080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때가 되면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일이 일상화될 것이란 예상이다.이에 따라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들은 NFC(근거리 무선 통신)등 새로운 모바일 결제 수단을 활용한 금융 전략을 다시 짜야할 판이다.경제 격주간 포브스 인터넷판은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IDC가 예상한 모바일 결제 규모는 음원 등 각종 디지털콘텐츠와 전자상거래를 모두 망라한 추정치다.결제 방식별로는 최근 주목받은 새로운 모바일 결제 수단인 NFC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IDC는 NFC를 통한 지불 결제가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와 유통 매장의 판매관리시스템(POS)의 교체로 인해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모바일 결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NFC를 이용한 결제 규모도 2012~2017년 사이 7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마트폰을 스치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NFC가 전통적인 지불 방식인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급격히 대체할 것이라는 의미다. NFC에 이어 POS, P2P 결제가 모바일 결제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지불결제 시장에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지만 모바일 시장 확산을 통해 큰 기회를 얻는 것은 여전히 은행이라는 것이 IDC의 판단이다.NFC가 기존 신용카드와 함께 사용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기존 고객들의 구매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은행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 고객들이 모바일 결제를 적극 활용하게 하려면 당근책도 필요한 상황에서 타깃 마케팅이 필수기 때문이다. 이어 IDC는 모바일 결제 이용자들은 포인트 등에 민감하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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